영화 장르, 뮤지컬 영화
이 영화는 밴드 <퀸>의 성장을 보여주는 음악 영화다. 주인공은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 그의 본명은 '파로크 불사라'였다. 탄자니아에서 태어나 인도 학교를 다니다가 가족이 영국으로 이민을 오게 되었다. 그는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에서 프레디 머큐리로 이름을 바꾼다. 집안은 매우 가부장적이었고 그 집안에서 맏아들이었던 프레디는 공항에서 수하물 용역으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운다. 프레디는 앞니가 툭 튀어나와 있었고 외모가 독특해서 파키스탄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비웃음을 받기도 한다. 그러던 중 프레디는 보컬을 구하는 밴드에 들어가게 된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베이시스트 '존 디콘'과 함께 무명의 밴드로 시작을 한다. 멤버들은 모두 대학에서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를 전공했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이 보이는 밴드이다. 프레디는 트럭을 처분하고 첫 앨범을 제작한다. 이후 엘튼 존의 매니저였던 존 리드를 만나서 데뷔를 하게 된다. 밴드 퀸은 원칙이 있다. 영화 속 대사 중 "우린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들이에요.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마음 쉴 곳 없는 사람들, 우린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밴드예요." 이게 원칙이다. 프레디는 이후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노래를 작곡한다. 음반사는 라디오와 방송에서 이 노래가 외면받을 것이라고 하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는 대성공을 거둔다. 퀸은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고 공연을 하게 된다. 프레디는 솔로 데뷔의 유혹에 흔들리고 밴드와 결별하게 된다. 프레디는 파티를 개최하고 유흥을 즐기면서 생활하지만 에이즈에 걸려서 몸과 정신 상태가 아주 힘들어진다. 결국 자신을 받아줄 수 있는 곳은 밴드와 동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동료들을 찾아가 사과를 한 뒤 마지막 콘서트를 열게 된다. 이 콘서트는 바로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이브 에이드다. 7만 2천여 명의 관객들과 전 세계 19억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은 무대를 영화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영화 OST 및 노래 추천
퀸의 명곡과 공연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한 영화다. 퀸의 명곡이 20곡 이상 나오기 때문에 듣고만 있어도 흥얼거리면서 따라 부르게 된다. 밴드 '퀸'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활동한 영국의 록 밴드다. 비틀스와 함께 팝 역사상 최고의 밴드로 꼽히는 퀸의 노래들은 영구 UK차트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순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 누적 음반 판매량은 9600만 장으로 역대 가수 중 1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퀸을 소재로 만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객수인 994만 명이 관람했다. 이런 흥행이 가능했던 이유는 퀸의 음악이 가진 힘이 대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퀸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퀸을 모르는 사람들도 노래를 듣는 순간 흥얼거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Love Of My Life', 'We Will Rock You', 'Don't Stop Me Now', 'Bohemian Rhapsody', 'We Are The Chamions' 이 노래들을 영화가 끝난 뒤에도 다시 찾아서 들어보게 되는 것을 보아 영화가 가진 힘은 시대를 초월하는 거 같다. 134분의 러닝타임 중에 80분이 음악으로 채워지는 영화지만 가장 중요한 장면은 후반부 20분을 채우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이다. 1985년에 실제 공연과 거의 똑같이 재현했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마치 콘서트를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은 주말에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관처럼 사운드가 좋은 환경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영화이기 때문에 한 번은 관람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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