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줄거리 및 등장인물
아직 벚꽃이 지지 않은 4월 어느 날 맹장 수술의 실밥을 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나'는 우연히 땅바닥에 떨어진 책 한 권을 발견하는데요. 일기의 주인인 '사쿠라'가 나타나자 나는 일기를 돌려주고는 그냥 가려 하는데 나의 반응이 재밌었는지 사쿠라은 웃음을 터뜨리는데요. 그리고 다음날 등굣길 우연히 사쿠라를 만난 나는 애써 그녀를 피하려 하지만 사쿠라는 그런 나를 계속 따라오면서 말을 거는데요. 얼마 후 사쿠라가 도서위원에 지원하면서 나는 그녀와 마주칠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렇게 평범한 일 말고 좀 더 특별한 일들로 남은 인생을 채우는 게 좋지 않겠냐는 나의 물음에 사고 나면 짓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보여주며 나에게 같이 하자고 하는데요. 그렇게 같이 곱창을 먹으러 간 둘 사쿠라는 나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외국에는 죽은 사람의 체장을 다른 사람이 먹어주면 영원히 그 사람 안에서 영원히 살아간다는 민속 신앙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사쿠라가 왜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않냐고 묻자 나는 가족 이외의 모든 인간관계는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딱히 관심을 갖지 않으며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흥미를 갖지 않을 거라 말하는데요. 식사 후 스프링이라는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사쿠라는 벚꽃은 꽃이 진 다음 3개월 후에 싹을 피워내는데 그 후 다시 봄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따뜻한 봄이 오면 꽃들을 한 번에 피어낸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 학급에는 나와 사쿠라가 어제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쫙 퍼져서 다들 나의 뒤에서 수군거리고 있는데요. 수업이 끝난 후 타코라는 또 나를 찾아와서는 이번에도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케이크 전문점에 데리고 갑니다. 사쿠라는 얼마 전 집착이 심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나에게 여자친구를 사귈 생각은 없냐고 묻는데 나는 현실 세계보다 소설 속 세계가 재밌으니 상관없다고 대답하는데요. 그때 지나가다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을 발견한 사쿠라에게 친한 친구인 '쿄코'가 다가와 왜 이런 녀석과 같이 있냐고 묻는데 사쿠라는 그냥 친구라며 대충 둘러댑니다. 사쿠라는 기가 세지만 마음은 친절한 쿄코가 자기 병에 대해 알게 되면 너무 슬퍼할까 봐 말하지 못하고 병에 대해 알고 있는 가족은 사소한 일에도 과민 반응해 평범한 가정과는 조금 다르게 살아갔기 때문에 병을 알면서도 자신과 평범한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하는데요.
며칠 후 연휴가 시작되자 나를 역으로 불러낸 사코라는 갑자기 나를 데리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렇게 여행지에 도착해 쇼핑도 하고 축제도 가고 라면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 그리고 밤이 되어 숙소로 오는데 방이 하나밖에 없어서 둘은 한 방을 쓰게 됩니다. 잠시 후 찝찝하다며 먼저 샤워를 하러 간 사쿠라가 폼클렌징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자 사쿠라의 가방을 열어본 나는 깜짝 놀랐는데요. 그리고 밤이 되자 '진실이냐 도전이냐' 게임을 하는 둘. 사쿠라는 평범한 질문들을 하는 반면 나는 사쿠라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에서 이긴 사쿠라는 마지막 질문을 하는데요. 나는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도전을 선택해 사쿠라와 한 침대에서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며 즐거웠냐고 묻는 사쿠라. 그렇게 집에 돌아온 사코라에게서 오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는데요. 그런데 며칠 후 쿄코가 찾아와 사코라는 보기보다 마음이 여리다면서 사쿠라가 상처받지 않게 지켜줄 수 있냐고 묻는데 나는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학교가 끝나자 사쿠라는 빌려줄 책이 있다며 나를 자기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런데 책은커녕 한참 게임만 즐기다가 밤이 되자 나는 그만 일어나겠다 하는데 그러자 갑자기 달려와 나를 껴안는 사쿠라. 겁에 질려있던 사쿠라가 눈물을 보이자 나는 사쿠라의 집을 뛰쳐나오고 맙니다. 그런데 그때 반장이 나를 불러 세우더니 어째서 사쿠라가 너 같이 음침하고 친구도 없는 녀석과 시간을 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화를 내는데요. 그때 나를 뒤쫓아오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쿠라. 반장을 쫓아내고 나를 데리고 집에 들어와서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 그 뒤로 사쿠라와 나는 사쿠라가 만든 버킷리스트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요. 그러던 중 검사 수치가 좋지 않아 급히 입원을 한 사쿠라 사쿠라는 학교의 맹장 수술이라고 말해놨지만 반 친구들에게 나의 스토커지 때문이라며 비난받은 나는 사쿠라에게 투정하니 투정을 부리는데요. 그리고 내가 떠난 후 사쿠라는 엄마에게 무언가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 사쿠라의 입원이 연장되자 방과 후 급히 사쿠라를 찾아가는 나. 그리고 나를 데리고 사쿠라는 한밤중 병원을 몰래 나와 어디론가 향하는데요. 어쩐지 자꾸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사쿠라에게 나는 결국 진심을 털어놓고 맙니다. 그리고 얼마 후 나는 퇴원한 사쿠라를 만나기 위해 카페로 향하는데요. 사쿠라와 처음 갔던 카페에 앉아 사쿠라를 기다리며 사쿠라에게 문자를 보내고 기다린다. 그러나 밤이 되도록 사쿠라는 카페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는데요. 그렇게 낙심한 채 집에 돌아온 나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게 됩니다.
괴한에게 사고를 당해서 사망했다는 뉴스였다. 충격에 빠진 나는 사쿠라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고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열흘간 꼼짝을 않다가 어느 정도 마음이 추스러지자 사쿠라의 집에 방문하는데요.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결말이 주는 의미
여기서부터는 그동안 영화에 등장했던 각 사건들에서 사쿠라가 어떤 감정을 느꼈었는지가 나오며 사쿠라가 나에게 쓴 편지를 통해 그녀가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내레이션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카페에서 사쿠라를 기다리는 장면부터 그 뒤의 장면들은 꼭 넷플릭스를 통해 직접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귀찮으실 분들을 위해 이야기를 이어나가자면 사쿠라는 편지를 통해 나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말하며 그래서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던 내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살면서 가장 기뻤다고 합니다. 그리고 벚꽃이 봄을 기다리는 것처럼 자기도 나를 기다려 온 것 같다고 하는데요. 또한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함으로써 가치를 바라는 자신과 달리 스스로 빛을 바랄 수 있는 내가 부럽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쿠라가 문자를 읽었다는 사실에 안도한 나는 그동안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리는데요. 그 문자의 내용은 바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였고 이 대사는 결국 너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하루키는 쿄코를 불러내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전해주는데요. 그러자 하루키가 그랬던 것처럼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쿄코 그리고 사쿠라와 같이 타인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로 결정한 나는 용기 내 쿄코에게 말합니다. 그렇게 하로키는 사쿠라가 그랬던 것처럼 남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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