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을 하고 재회를 한다.
고등학교 2학년 이시다 쇼야는 알바를 정리하면서 달력에 하루가 지날 때마다 X자를 표시한 뒤 170만 엔을 인출하여 집에 둔 뒤 강 위 도로 옆을 걷는다. 잠깐 뛰어내릴까 상상하지만 폭죽을 터뜨리던 가족을 보느라 잊어버리고 다시 등교를 한다. 초등학교 6학년일 때로 화면이 전환되고 같이 놀던 친구들이 나온다. 지루한 학교 생활을 보내던 이시다 쇼야에게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니시미야 쇼코가 전학을 온다. 처음 보는 장애인이다 보니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기 힘들었고 담임 선생님도 교내 괴롭힘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이시다 쇼야와 친구들의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고 쇼코의 보청기를 계속 훔치고 부셨기 때문에 결국 쇼코의 어머니가 학교를 찾아온다. 친구들은 전부 이시다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한 명도 도와주지 않았고 결국 이시다의 책임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이시다의 어머니 또한 사과를 하면서 보상을 해야 했다. 친구들에게 절교당한 쇼야 또한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에서 겉돌게 되고 어머니에게 170만 엔을 변상한 뒤 죽으려고 알바를 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자살하기 전 이시다는 쇼코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찾아가고 얼굴을 보게 되면서 수화로 사과를 하려 하지만 쇼코는 도망간다. 쇼코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던 이시다는 혼자 고민을 하다가 본인처럼 혼자 밥을 먹고 있던 '나가츠카 토모히로'라는 친구였고 그 친구에게 조언을 들으면서 사과 방법을 생각했다.
어떻게든 쇼코와 다시 만나서 사과를 하고 친구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이후에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과거에 쇼코를 괴롭혔던 초등학생 동창들을 만나 사과를 시키도록 노력하는 이시다의 노력을 보면서 쇼코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힘들기만 한 삶은 없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것은 힘든 일만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쇼코도 전학을 가기 전에는 괴롭힘을 받고 죽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전학을 간 뒤에는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학교에도 적응을 했다. 하지만 과거의 상처는 없어지지 않았고 이시다가 나타나면서 과거의 상처가 다시 생각났다.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학교 폭력에 관한 영화면서 엄청 우울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내용에 비해 색감이 밝기 때문에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무겁고 괴롭힘을 당하는 캐릭터의 표현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도 실제로 학교폭력을 당하는 사람을 보면 소심하거나 더 큰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이 싫어서 속으로 앓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모습을 잘 표현했다. 무거운 주제를 가벼운 느낌으로 전달할 때 미화하거나 환상을 집어넣어서 억지로 끌어갈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듯이 표현한 것이 정말 좋았다. 이 영화도 원작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본 뒤에 원작을 보면 좋을 거 같다. 2시간 안에 원작의 모든 내용을 다 담기에는 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생략한 내용들이 많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는 원작과 똑같기 때문에 자세한 사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원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 또한 학창 시절에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을지 고민을 해보았다. 솔직히 괴롭혔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 시절 남자 여러 명이서 여자애에게 놀리고 장난쳤던 것들이 그 아이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괴롭힘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그런 장난을 해도 큰 처벌이 없었다. 그 아이에게는 지금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 당시의 분위기가 영화에서 나온 초등학교랑 똑같은 분위기였다. 선생님도 그 아이를 귀찮아하고 주변 친구들도 신경을 안 쓰고 오히려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폭력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그냥 장난이라고 치부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많이 개선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아직까지 학교폭력이 남아있지만 없어져야 할 문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내가 자식을 키우게 된다면 그런 부분을 철저하게 가르쳐서 남을 괴롭히는 아이가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나 또한 바르게 성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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