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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드라마 리뷰

영화<너의 결혼식> : 현실적인 사랑 영화, 결말

by 전재산1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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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 포스터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이 한 줄이 이 영화의 모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황우연'(김영광)이 다니는 학교로 '환승희'(박보영)이 전학을 오게 되고 황우연은 첫눈에 반하게 된다. 이후 환승희의 땡땡이를 도우면서 친해진 우연은 '이택기'가 환승희에게 지속적인 구애를 하자, 승희의 애인을 자처한다. 승희는 우연에게 싸움을 하지 않는다면 사귀자고 했다. 우연은 정말 싸움을 하지 않았고 괴롭힘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본 승희는 점점 마음이 움직였고 우연은 승희에게 MP3를 선물하고 입맞춤을 처음 한다. 이후 승희의 아버지가 승희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아왔고 그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다음날 승희는 학교를 나오지 않고 그대로 전학을 가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치킨을 튀기던 우연은 우연히 본 한국대학교 소개 책자에서 승희를 발견하게 된다. 한국대학교의 입시 경쟁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엄청나게 공부를 했고 결국 한국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승희가 좋아하는 떡볶이 가게들을 둘러보다가 승희를 만나게 됐지만 승희는 이미 미식축구 주장인 남자 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바람둥이 었지만 승희는 그 사실을 몰랐고 우연만 알고 있었다. 그를 용서할 수 없었던 우연은 미식축구 시합에서 우승한 뒤 승희의 남자 친구를 팬다. 그렇게 둘의 사이는 어색해지고 군대를 가는 날 둘은 만나서 술을 먹고 취한 우연은 똥간에 빠지고 승희는 우연이를 씻긴 후에 집으로 간다.
졸업 후 헬스장에서 일하던 우연은 우연히 승희를 만났다. 승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었다. 승희의 운전기사 겸 매니저를 하면서 승희에게 마음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만 여자 친구가 있는 우연을 밀어낸다. 우연은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승희에게 가고 이후 촬영 중에 사고가 나는데 우연이 온몸을 던져서 승희를 구한다. 이 사고를 계기로 둘은 연인이 되어서 사랑을 키워나간다. 승희는 취직해서 회사를 다지지만 우연을 번번이 임용에 떨어져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자존감이 떨어지고 예민해져 간다. 그러던 중 승희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우연이 승희를 구하다가 다친 상처 때문에 임용에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친구에게 얘기하는데 이 모습을 승희가 본다. 그래서 승희는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나면서 둘은 헤어진다. 추후에 승희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우연에게 청첩장을 보낸다. 승희의 신부대기실에 혼자 들어온 우연은 승희에게 지난날의 사과를 하고 너를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었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하고 승희 또한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훈훈하게 끝난다.

영화의 결말 및 교훈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을 볼 수도 있고 안타까운 현실에 의한 힘든 사랑도 볼 수 있다. 먼저 초중반은 풋풋함 그 자체다. 첫눈에 반한 우연과 도도한 승희. 사귀기 위해서 싸움도 안 하고 괴롭힘을 당해고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사랑에 눈먼 캐릭터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헤어져야 했다. 나중에 대학생이 되어서도 다시 만나지만 대학생 때는 사귀지도 못하고 오히려 사이가 어색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의 마음은 항상 일편단심이다. 여자 친구가 있음에도 승희를 보자마자 다시 사랑에 빠진 소년처럼 도움을 준다. 처음에는 승희도 거절했지만 우연의 진실된 마음에 결국 넘어간다. 이렇게 사귀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멋있고 다정다감한 남자 친구였지만 현실이 또다시 방해를 한다. 바로 취업문제다. 승희도 힘들 때가 있었지만 우연의 지원으로 잘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우연은 승희에게 의지를 할 줄 몰랐다. 그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감추려고 했고 승희가 손을 내밀어도 잡지 못했다. 그렇게 자신을 갉아먹었고 결국에는 승희 탓을 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헤어짐을 결심하게 되면서 둘의 연애는 끝난다. 둘의 스토리를 보면서 잘못을 따지기는 어렵다. 첫사랑에 첫 연애는 실수가 많고 싸움도 많을 수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마음이 큰 만큼 못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에는 그런 마음 때문에 헤어졌지만 그 마음을 이해한다. 우리들도 연애를 하면서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연애를 하면 좋겠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는다면 가능할 것이다. 연애가 너무 힘들거나 지겨운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강추한다. 마지막은 아쉽지만 그래도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할 정도로 달콤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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